미국 유명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무대에 섰다 라이브 실력에 대해 혹평을 받은 걸그룹 르세라핌이 20일(이하 현지시간) 2회차 무대에 올랐다.
르세라핌은 이날 강렬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피어리스'(FEARLESS),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The Great Mermaid) 세 곡을 연달아 들려주며 무대를 시작했다.
또한 전주와 마찬가지로 코첼라를 위해 준비한 미공개곡 '1-800-핫-엔-펀'(1-800-hot-n-fun)을 불렀다. 이후 '언포기븐'(UNFORGIVEN),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스마트'(Smart), '이지'(EASY) 등 대표곡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13일 1회차 무대에 대한 '실력 논란'을 의식한 듯 르세라핌은 이날 격한 안무의 비중을 줄이고 보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의 보컬을 맡은 허윤진과 김채원의 노래가 생생하게 들렸다.
다만, 온라인 유튜브 송출의 특성상 멤버들의 현장 라이브와 함께 미리 녹음된 목소리도 일부 들렸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르세라핌은 앞선 13일 공연에서 약 3만 관객을 끌어모았다"며 "이날 역시 이들의 공연을 온 관객으로 현장이 가득 찼다"고 전했다.
르세라핌은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밤 저희의 무대를 보며 즐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첫 번째 코첼라를 통해 많은 부분을 배웠고, 여러분과 함께 이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이 기억을 평생 가지고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코첼라 무대를 마친 르세라핌은 다음 달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 미팅 '피어나다(FEARNADA) 2024 S/S'를 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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