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약 반년간 계류 중이던 안보 예산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틱톡 강제 매각 법안 수정안 등 중국을 겨냥한 법안이 대거 포함됐다.
지난 주말 통과된 안보 예산 패키지에는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360일 이내에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법안은 매각 시한을 6개월 이내로 제시했지만 90일 연장 기한을 둬 360일로 변경됐다.
TD 코웬의 전문가들은 "수정 틱톡 법안이 이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들었으며 이는 메타, 알파벳, 스냅 등 경쟁 소셜 미디어 플랫폼 회사들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TD 코웬의 분석팀은 지난주 틱톡 조치 가능성을 65%에서 80%로 높여 잡기도 했다. 상원은 앞으로 1~2주 안으로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수정은 따로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 상원 의원들도 우크라이나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다만 법률이 발효되더라도 실제 매각까지는 걸림돌이 많으리라는 전망도 나왔다. 빅테크는 틱톡을 인수할 경우 독과점 논란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빅테크를 제외하면 인수 여력이 있는 기업이 드물기 때문이다.
또한 법안 통과로 중국의 보복 조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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