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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글로벌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5-03 07:58   수정 2024-05-03 07:58

    1.美 1분기 단위노동비용 4.7%↑...1년래 최고
    美 주간 실업수당청구 20만 8천건...전주 동일
    美 4월 감원 계획, 6.47만건...전월비 대폭 감소
    美 3월 무역적자 694억 달러...예상 하회

    어제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의장이 “고용시장이 예상외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었죠. 다음날인 오늘, 노동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다양한 지표들이 공개됐는데요.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국 노동부가 지난 1분기 미국의 생산성과 비농업 부문의 단위노동비용을 공개했는데요. 1분기 생산성은 직전 분기 대비 연율 0.3% 오른 것으로 집계되면서, 4분기에는 3.5%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했습니다. 이렇게 생산성이 감소하면서 단위노동비용은 증가했는데요. 연율로 치면 4.7%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를 보였습니다. 블룸버그는 높아진 단위노동비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게 유지시켜서, 연준의 판단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각으로 매주 목요일에 공개되는 고용 지표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 8천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전주에 발표된 수치와 동일했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월 들어서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이 적다는 건, 그만큼 고용이 견조하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밤사이 공개된 또다른 고용 관련 보고서, 챌린저 감원보고서도 비슷한 맥락을 시사했는데요. 감원 계획이 있다고 답한 사업자는 약 6만 4,800명으로, 3월에 비해 2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챌린저 수석 부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면서도 “노동 비용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고용을 줄이고 감원이 점차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외신들은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에도 주목했는데요. 3월에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적자 규모가 6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수정치가 695억원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야후파이낸스는 이 같은 수치가 1년래 최고 수준에 가깝다고 지적했는데요.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파루키는 “올해 초에 계속해서 적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고금리 기조로 세계적인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도, 미국 내에서의 강한 수요로 수입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 “글로벌IB, FOMC 이후 금리인하 전망 의견 분분”
    이번에는 글로벌 IB들이 올해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체크해보겠습니다.
    CNBC는 5월 FOMC 이후 글로벌 IB들이 금리인하 횟수를 전망하는 범위가 넓어졌고, 의견도 분분해졌다고 전했습니다. 대체로 올해 말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했지만, 횟수에 대해서는 1회부터 4회까지 다양했는데요. 가장 지배적인 의견은 1회였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각 IB 별 진단도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금리인하가 이뤄질 거라고 본 골드만삭스, 5월 FOMC가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7월과 11월에 각각 0.25%p씩의 금리인하를 예상하면서, 기존의 2회 인하라는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따라서 인하 시기는 더 연기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CNBC는 올해 네 차례에 걸쳐 금리인하가 이뤄질 거라고 전망한 씨티그룹을 ‘아웃라이어’라고 표현했습니다. 물론 횟수 자체는 다른 IB들과 다르게 보고 있지만, 그런 전망을 낸 이유는 다른 회사들과 비슷하다고 짚었는데요. 씨티그룹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둔화되거나, 노동시장 데이터가 약화되는 즉시 연준이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첫 인하 시기로는 7월부터 시작해서 올해 연말까지 총 1%p까지 낮추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모간스탠리는 7월 금리인하를 확신한다고 했는데요. 현재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추가적인 진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2%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실업률이 상승해서 올해 세차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가장 매파적인 진단을 했던건 바클레이즈였는데요. 아무리 빨라도 9월에야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며, 이번 FOMC에서 파월이 “올해 안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반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첫 인하 시기가 12월까지 밀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3.BOJ, 두 번째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엔저 방어
    엔·달러 환율, FOMC 후 157엔→153엔
    "日, 3.5조엔 규모 엔화 매수 가능성"
    日 재무성 "환율 개입 관련 말할 수 있는 것 없어"

    엔달러 환율에 큰 폭으로 변동이 있었던 걸 두고, 외신들은 일본 금융 당국이 다시 한번 시장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보도를 일제히 내놨습니다.
    5월 FOMC 결과가 발표됐던 현지시각 1일 오후 4시쯤, 엔달러 환율은 큰 변동성을 보였는데요.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 오후 2시쯤에는 달러당 157엔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었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시점에는 153엔 선으로 급락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은행의 시중은행 잔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 3조 5천억엔 가량 규모로 일본 금융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시중은행 잔고는 회계적인 요인에 따라 다음주 화요일 거래일 기준으로 4조 3600억엔 줄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330억 엔 감소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쓰비시 UFJ모간스탠리 증권의 외환시장 전략가는 “일본 재무성이 시장에 개입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금융당국이 엔달러 환율의 최종 방어선으로 160엔을 설정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쓰비시 다이렉트증권의 외환시장 전략가도 “일본의 연휴와 미국의 고용데이터가 나오는 시점에서, 일본 당국이 개입하기에 매우 좋은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지난 29일에도 엔달러 환율이 160엔 대를 돌파했다가 갑자기 154엔 선으로 떨어진 것도 일본 금융당국이 시장에 개입한 결과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일본 재무성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일본 재무성의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환율 개입 여부에 대해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개입 관련 데이터는 이달 말에 공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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