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특명' 콘텐츠 사업, 순조로운 출발...과제는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5-03 17:43   수정 2024-05-03 17:44

    <앵커>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타워와 석촌호수 주변에서는 유명 게임 캐릭터 포켓몬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를 주문한 가운데 나온 롯데의 첫 프로젝트입니다.

    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석촌호수에 전시된 대형 캐릭터 풍선을 구경하고, 간단한 놀이도 즐깁니다.

    팝업스토어에 들러 캐릭터 인형도 가득 사고, 광장 곳곳에 위치한 포토존에서 인증샷도 찍습니다.

    [관람객 / 날씨도 너무 좋고 석촌호수에 이렇게 라프라스 위에 피카츄 있는 것 보니까 너무 귀엽고…]

    대형 포켓몬 타운으로 변신한 야외 광장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긴 입장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롯데타워 방문객은 48만 명,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습니다.

    방문객들이 늘면서 쇼핑몰 F&B 매출도 전년보다 10% 뛰었습니다.

    롯데그룹의 10개 계열사가 참여해 처음으로 선보인 전사 차원의 콘텐츠 사업이 집객과 매출 증가 등의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겁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롯데가 콘텐츠에 주목하는 이유는 오프라인의 강점이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통, 식품, 서비스 등 소비자와 다양한 접점을 갖고 있는 롯데의 강점을 살려 집객 효과와 연계되는 수익까지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롯데는 지주 내 전담 조직을 꾸려 전사 차원에서 콘텐츠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단 계획입니다.

    특히 유명 IP와의 협업뿐 아니라 자체 IP 사업 확대에도 나설 의지를 밝혔습니다.

    콘텐츠 사업은 굿즈 판매뿐 아니라 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라이선스 수익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IP 벨리곰은 굿즈 판매 등으로 누적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캐릭터라는 게 하루아침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니라 거기에 어떤 스토리텔링이 담겨야 되거든요. 아무리 잘 만들고 귀엽다하더라도 사람들이 계속적으로 좋아하고 지속가능성이 있기는 쉽지가 않다…]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IP들과의 경쟁 속에서, 롯데 만의 지속 가능한 IP를 개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김나래, CG: 서조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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