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AI 안전·혁신·포용, 조화롭게"…'서울 선언' 채택

임동진 기자

입력 2024-05-22 00:00   수정 2024-05-22 00:04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 정상세션(화상) 개회사 및 서울선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21일 저녁 공동 주재한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 정상세션에서 안전·혁신·포용적 AI를 위한 '서울 선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 개회사에서 "생성형 AI 등장 이후 AI 기술이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하면서, 인류 사회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처럼 AI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딥페이크를 통한 가짜뉴스와 디지털 격차 등 AI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서울 정상회의는 글로벌 차원의 AI 규범과 거버넌스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먼저, AI가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사회의 안녕과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도록 AI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가진 커다란 잠재력을 구현해내기 위해서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AI의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러한 AI 혁신은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부여하고, 환경오염 등 전 지구적인 난제를 풀어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거주지역과 소득 수준에 관계 없이 누구나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AI의 포용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혁신의 혜택이 이어지도록 지속 가능한 AI 발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각국 정상들은 '서울 선언'과 그 부속서인 'AI 안전 과학에 대한 국제협력을 위한 서울 의향서'를 채택했다. 아울러 회의에 참여한 기업들은 '프론티어 AI 안전 서약'에 참여했다.

먼저 '서울 선언'은 AI 거버넌스의 상호 연관된 3대 우선 목표로 안전·혁신·포용을 제시하고, 각국 AI 안전연구소 간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글로벌 협력을 촉진할 것을 다짐하는 글로벌 AI 선도국들의 의지를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인간 중심적인 AI를 활용해 국제 난제를 해결하고, 민주주의적 가치·법치주의 및 인권·기본적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보호 및 증진하고, 국가 간의 그리고 국내적인 AI 및 디지털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인간의 복지를 향상하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진전을 포함하여 AI를 실용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AI 안전·혁신·포용성을 향상시키는 국제 협력 강화를 촉구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안전하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AI 생태계들을 육성하는 위험 기반 접근법들을 포함한 정책·거버넌스 체계들을 지지하며, 이 체계들은 인간의 창의력과 AI의 개발·사용간의 선순환을 촉진하고, 사회·문화적, 언어적 그리고 성별 다양성을 증진하며, 상업적·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AI 시스템들의 전주기에 걸쳐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기술 및 인프라의 개발 및 사용을 증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밖에 정부·민간·학계·시민사회를 포함하는 다중이해관계자간 적극적 협력 및 초국경적·학제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속서인 '서울 의향서'에는 AI 안전연구소 간 네트워크 구축과 AI 안전성 제고를 위한 상호 협력의 세부 사항을 제시했고, 'AI 안전 서약'에는 AI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책임있는 AI 개발을 약속하는 AI 선도기업들의 자발적 공약을 담았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카말라 데비 해리스 미국 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기시다 일본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베라 요우로바 EU 부집행위원장이 참여했다. 호주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일정상 정상회의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서울 선언'과 '서울 의향서' 등 정상회의 결과문서를 지지하며 채택에 동참했다. 국제기구를 대표해서는 안토니오 구테레쉬 UN 사무총장,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글로벌 AI 기업에서는 에릭 슈미트 슈미트재단 설립자, 데비스 허사비스 구글 딥 마인드 회장,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아서 멘슈 미스트랄AI 회장, 안나 마칸주 오픈AI 부사장,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데이비드 자폴스키 아마존 웹-서비스 부회장, 닉 클레그 메타 사장, 일론 리브 머스크 xAI 설립자 등이 함께했다.

차기 회의는 프랑스가 'AI 행동 정상회의(AI Action Summit)'라는 명칭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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