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배달의민족에 '한집배달' 서비스를 선택하더라도 기상악화나 교통대란 등 일부 상황에서 '알뜰배달'로 변경될 수 있다.
'알뜰배달'은 여러 건의 주문을 모아 배달하는 것이고 '한집배달'은 1건만 빠르게 배달해준다.
배민은 지난 5일 공지를 통해 "교통 통제, 폭염, 폭우, 폭설 등 극한의 상황에 한해 탄력적 배달 방식이 적용된다"면서 "탄력적 배달 방식 도입으로 고객이 배민 앱 주문 시 선택한 내용과는 다르게 배달 방식이 변경 적용(한집배달 → 알뜰배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배민은 이같은 '탄력 배달'을 다음 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다만 기상악화와 교통대란의 기준은 공개하지 않았다.
배민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교통 통제, 폭우, 폭설 등의 아주 예외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이라면서 "한집배달로 시켰는데 배달이 원활하지 못한 고객에게 미리 알리고 알뜰배달로 변경하며 알뜰배달 요금으로 배달해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배민은 배달 수요가 폭증하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라이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 '무료 배달'을 내놓자 배민은 지난 4월부터 알뜰배달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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