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이 자신의 반 학생들의 모의고사 성적을 실수로 유출해 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서구 한 여자 고등학교 고3 담임 A씨는 지난 4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자신의 반 학생들이 받은 가채점 석차, 등급, 점수 등이 담긴 파일을 학급 메신저에 지난 5일 실수로 공유했다.
교사는 파일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수를 깨닫고 학생에게 파일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파일을 내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사는 학생들에게 삭제했다는 인증사진을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학교는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이 교사에 대해 학교장 경고 조처를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와 교장 모두 학생들에게 사과했으며, 성적 유출 안내와 함께 가정 통신문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