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 "2026년 매출 670억, 영업익 흑자 목표"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6-17 15:18  

이노그리드, 24~25 일반청약·3일 상장
11개월 밀리고 증권신고서 6번 정정돼
오는 26년 영업이익률 31.5% 달성 목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이노그리드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준비된 사업자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3년 2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11개월 만에 심사를 통과한 이노그리드가 17일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 후 목표를 전했다.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이노그리드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6차례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기도 했다.

2006년 설립된 이노그리드는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IaaS, PaaS, CMP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클라우드 운영관리,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클라우드 컨설팅 등 클라우드 전 영역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자체 개발한 올인원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잇(Cloudit)'을 필두로 오픈스택 기반의 '오픈스택잇(Openstackit)', 멀티 클라우드 운영관리 솔루션 '탭클라우드잇(TabCloudit)',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환경을 위한 PaaS 솔루션 'SE클라우드잇(SECloudit)'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풀스택(Full Stack)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풀스택 솔루션(IaaS, PaaS, CMP 등)을 보유하며 외산을 대체하는 유일한 솔루션 기술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의 대형 프로젝트를 석권하는 중이다. 관세청, 교육부, 서울시, 경북도청, 한국조폐공사, 한국전력공사, 우리금융그룹, DGB그룹 등 국내외 350여 개사에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관리를 제공하며 국내 기업 중 최다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공공 기관을 시작으로 민간 기업, 금융권을 섭렵한 뒤 해외 시장까지 전방위적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다만,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방침이다. 이노그리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328억 8,67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2.4% 늘었지만, 영업손실 10억 6,800만 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022년에도 46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올해 1분기까지도 20억 원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노그리드는 다양한 성장 전략을 통해, 오는 2026년 매출액 670억 원, 영업이익률 3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공모주식 수는 6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 9,000원~3만 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을 기준으로 174억 원이다.

회사는 오는 19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24일부터 25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7월 3일 상장할 계획이며 상장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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