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2024 하반기 소비트렌드 변화와 대응방안 세미나. 제공 : 대한상의)
고물가 초저가시대 어떤 상품들이 많이 팔렸을끼?
지난 1년간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들의 공통 키워드는 절약형(S,A,V,E)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SAVE는 '건강한 웰니스(Sound wellness)', '생활방식 적응(Adaptation of lifestyle)', '가격 차별화(Variation of price)', '맞춤형(Elaboration)'의 첫 글자를 땄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상의회관에서 '24년 하반기 소비트렌드 변화와 대응방안 세미나'를 통해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트렌드 변화를 짚어보고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분석 기관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최근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닐슨아이큐 박춘남 전무는 "필수재 위주의 소비패턴이 강화되는 등 절약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하는 브랜드들의 공통 키워드를 보면 웰니스 추구,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 반영, 가격 차별화, 맞춤형 개인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닐슨아이큐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단백질 음료의 매출액은 지난해 35.8% 성장했다.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한 환자대용식은 78.6%나 성장했으며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미니가전, 밀키트의 소비도 크게 늘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선 국내 소비시장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불황형 소비패턴이 고착화되면서 외식보다는 집에서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식료품과 생필품 등 필수재 위주의 소비패턴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칸타의 심영훈 본부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시대에 접어들면서 신선식품을 포함한 올해 1분기 국내 소비재 시장 규모가 전년 동분기 대비 구매량은 6%, 구매액은 9% 성장했다" 고 밝혔다.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윤덕환 이사는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과 주가 등의 자산가치 하락과 급격한 물가상승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장기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이은 품질 및 안전 이슈에도 불구하고 알리나 테무와 같은 중국 저가 이커머스몰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상당히 많아 당분간 절약형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모니터의 문경선 총괄은 "15~34세 잘파세대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소비 규모를 줄이지 않은 세대"라며, "최적의 구매 채널과 타이밍을 공략해 지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는 ‘프리미엄 짠테크' 소비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잘파세대 : 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개인 개성과 가치관을 중요시하며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듯 고물가로 인한 불황형 소비 트렌드가 고착화됨에 따라 유통 및 소비재 기업들은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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