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22조 원 폭풍 매수…반도체 사랑 지속
삼성증권, 하반기 코스피 3,150선 도달 전망
코스피가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코스피가 3천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를 22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 모습이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7포인트(+0.17%) 오른 2,802.10에 출발했다. 이후 9시 12분 기준에는 2,800선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억 원, 237억 원 순매도하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이 31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49%), LG에너지솔루션(+0.44%) 등이 오르는 한편 현대차(-0.87%), 삼성바이오로직스(-0.40%), 기아(-1.21%), 셀트리온(-0.60%), KB금융(-0.13%), POSCO홀딩스(-0.27%) 등이 내리고 있다.특히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할 것이란 일부 매체의 보도에 기대감이 커지며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 3,900원, 13.28% 오른 11만 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포인트(+0.03%) 오른 861.44에 개장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1억 원,17억 원 사는 가운데, 외국인만이 291억 원 팔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52%)와 알테오젠(+0.39%)을 제외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0.31%), HLB(-0.95%), 엔켐(-1.11%), 리노공업(-0.19%), 셀트리온제약(-1.27%), HPSP(-0.85%) 등이 내리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카페24가 6%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케이아이엔엑스 역시 5.25% 오르며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동시에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고점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며 "개인 매수세 둔화 둔화로 인한 코스닥 약세와 대조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는 곧 대형주 강세를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382.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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