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8살 페키니즈가 우승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8마리의 개가 우승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참가한 개들 대부분은 보호소 출신으로 사람들에게 입양됐다.
이날 대회에서 승리한 '와일드 싱'은 태어난 지 10주가 됐을 때 개홍역 진단을 받아 이빨이 성장하지 못했고 한쪽 다리에는 근육 장애가 생겼다. 이 개는 앞서 다섯 차례나 이 대회에 나왔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는 50년 가까이 매년 열리고 있다. 못생긴 개를 뽑는다고는 하지만 동물 사랑과 입양의 이로움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와일드 싱'의 주인 앤 루이스는 상금 5천 달러(약 696만원)를 받게 되며 미국 방송 NBC 투데이쇼에 출연한다.
2위는 열네살 퍼그 '롬', 3위는 두살 때 이빨과 털, 시력을 잃은 채 길거리에서 구조된 열네살 잡종견 '데이지 메이'가 차지했다.
이 대회의 평가는 미국 방송인, 인권 운동가, 캘리포니아 재무장관 등 심사위원단의 투표로 이뤄진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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