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올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엔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테슬라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대감에 힘입어 향후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향후 100% 가까이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제시하며 테슬라를 둘러싼 대부분의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웨드부시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보상 패키지 문제가 해결되며 테슬라를 둘러싼 가장 큰 단기 악재가 해소됐다"며 "보상 패키지 문제 해결로 머스크가 테슬라의 AI와 로보틱스 기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의 경쟁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다며 "그동안 중국 내 판매가 상당히 부진했지만 최근 들어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부활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웨드부시는 올해 8월 예정된 로보택시 행사가 테슬라 주가에 대형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웨드부시는 머스크 CEO가 로보택시 행사에서 완전 자율주행 택시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며 "테슬라 주가에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인 순간(Historical Moment)'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테슬라 투자자들이 지난해와 올해 악몽을 겪었지만 이제는 머스크가 상황을 반전시킬 시기가 다가왔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알려진 론 배런 배런 캐피털 회장도 시장이 테슬라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테슬라가 향후 10년, 15년 뒤에는 현재 주가 수준보다 4배, 5배, 심지어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테슬라는 전장 대비 0.79% 상승한 18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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