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발행한 외평채에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가 매겨졌다.
기획재정부는 10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5년 만기 단일 유형(single tranche)으로 발행된 이번 외평채의 표면 금리는 4.5%다.
가산금리는 24bp(1bp=0.01%포인트)로 5년물 달러화 채권 최저치(30bp)는 물론 전체 달러화 채권 최저치(25bp·10년물)보다 낮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통상 가산금리는 발행자의 신용도가 높을수록 낮게 설정된다.
준거 금리(벤치마크)가 떨어지면서 국내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보다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년 만의 달러화 채권 발행을 통해 한국 정부가 '정기적인 채권 발행자'의 지위를 확립한 점도 성과로 지목된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활용 가능한 외화 조달창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다.
기재부 관계자는 "자본시장 선진화,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 노력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던 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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