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대선 1차 TV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패했다는 평가를 받자 지원 사격에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토론은 잘 안 될 때가 있다며 "그럼에도 이번 선거는 여전히 보통사람들을 위해 싸워온 누군가와, 자신만을 생각하는 누군가 사이의 선택"이라고 썼다.
이어 "진실을 말하고, 참과 거짓을 구별해 그것을 그대로 미국인에게 전하는 사람과, 자기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누군가 사이의 대결"이라며 "(TV토론이 열린) 지난밤 그것은 변하지 않았다. 그것이 11월(대선)에 그렇게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27일 CNN이 주관한 1차 대선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고, 맥락상 맞지 않는 발언을 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 '후보 교체론'이 다시 불거지자, 퇴임 후에도 민주당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구하기'에 나선 모양새다.
오바마는 이번 대선 선거전 과정에서 모금 행사에도 계속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대통령 재임기(2009∼2017년) 바이든은 부통령으로서 호흡을 맞췄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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