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취항 나서는 티웨이항공과 시너지"
대명소노그룹 계열 호텔·리조트 운영사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티웨이항공 주가가 2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티웨이항공은 오전 9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97% 오른 2,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2대 주주인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티웨이항공의 주식 3,209만 1,467주(14.9%)를 소노인터내셔널에 장외 매도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는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로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
처분 단가는 주당 3,290원으로, 전체 매각금액은 약 1,056억 원이다.
이번 매도로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의 잔여 지분인 2,557만 2,742주(11.87%)에 대해서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여기에 소노인터내셔널이 추가 지분을 확보하면 티웨이항공의 모기업인 예림당을 제치고 최대 주주가 된다.
그동안 티웨이항공은 29.74%를 보유한 대주주 티웨이홀딩스(28.02%) 및 예림당(1.72%)과 2대 주주인 JKL파트너스 간 격차가 2.97%포인트에 불과해 양측의 지분 동반 매도를 비롯해 다양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방안이 거론되는 잠재적 매각 대상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의 호텔 사업과 티웨이항공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노인터내셔널은 미국과 프랑스 호텔을 인수하는 등 외연 확장 의지가 강하다"며 "장거리 취항에 나서는 티웨이항공과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소노인터내셔널이 주목한 티웨이항공의 장기 성장성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장거리 취항 준비로 올해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내년부터 이익 증가 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궁극적으론 티웨이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빈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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