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사고 테슬라 팔고"...美의회 1인자 투자 공개

입력 2024-07-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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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낸시 펠로시 前 하원 의장

미국 의회 1인자이자 국가 의전 서열 3위를 지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부부의 투자 내역이 공개돼 화제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와 폴 펠로시 부부는 지난주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을 매수하고 테슬라와 비자 주식을 매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1일까지 펠로시 부부는 엔비디아 주식 1만 주를 매수했다. 이는 당시 거래일 기준으로 약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서 500만 달러(약 69억 원)의 가치에 달한다.

또 2025년 6월 20일(현지시간)에 만기가 도래하는 행사가 800달러인 브로드컴 콜 옵션 20개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펠로시 부부는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와 비자 지분은 정리했다.

거래 가치 약 25만 달러(약 3억 원)에서 50만 달러(약 7억 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 2,500주를 매도했고, 약 50만 달러(약 7억 원)에서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달하는 비자 주식 2,000주도 처분했다.

이를 두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펠로시 부부가 인공지능(AI) 열풍을 의식해 포트폴리오에서 관련주 비중을 대폭 늘렸다고 평가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에서는 연방 의회 의원과 가족의 주식 거래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바 있다. 해당 인원들이 주식 거래를 할 때 비공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다만 펠로시는 "우리는 자유 시장 경제를 존중해야 하고 모든 의원과 가족들도 주식 거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법안 제정 요구를 오랫동안 일축해 왔다.

또한 지난 2022년에는 펠로시가 남편에게 공유한 정보를 기반으로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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