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5일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증권사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생각보다 2분기 업황이 상당히 양호했다"며 "거래대금은 전 분기 대비 2.3% 감소에 그쳤고,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에 유동성 이탈도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해외주식 거래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이 양호할 것으로 본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펀드(PF) 손실 및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자본 증가에 따라 이익 체력도 높아졌다"고 짚었다.
임 연구원은 고액 자산가 중심의 자산관리(WM) 영업력 강화, 금리 하락 및 시장 상승을 토대로 한 채권 및 주식 평가 수익 등도 양호한 실적에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부동산 금융 회복이 더딘 상황이어서 일부 증권사들의 평가손실 인식과 충당금 적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이 주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증권업종이 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삼성증권을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지목했다.
배당수익률이 7.8%로 높고, 지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출에 따른 수급 부담이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커버리지 증권사 중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1만5천원에서 1만9천원으로, 한국금융지주는 7만7천원에서 8만1천원으로, 키움증권은 14만5천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 각각 5만2천원, 1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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