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가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각오를 다졌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강은혜는 "도쿄 올림픽은 언니들이 나를 끌어주는 대회였다면, 이번 올림픽은 내가 후배들을 이끌어 줘야한다는 차이가 있다”며 “두 번째 출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최대한 열심히 하고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19살에 첫 태극마크를 단 그녀는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의 기둥인 피봇이다. 수비의 중심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상대 수비의 중심을 공략하는 피봇인 만큼 몸싸움에 강하다. 자리를 선점하면 밀리지 않는 스타일로 유럽 선수들에 대항할 최고의 카드로 꼽히고 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부산시설공단에 뽑힐 정도로 존재감 또한 확실하다.
2018-2019 시즌 이후 4년 만에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베스트 7 피봇을 탈환한 강은혜는 96골(경기당 4.17골)에 28개의 어시스트, 13개의 스틸과 29개의 슛블락, 1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SK슈가글라이더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이뤄진 세대교체에 대해 강은혜 선수는 "솔직히 선배들이 있을 때가 경기력면에서는 더 좋았던 것이 사실이다. 경험 적인 부분을 무시 못하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의 팀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겁이 없고 패기가 있다. 아직 퍼즐을 맞춰가는 단계지만 잘 극복한다면 잠재력이 폭발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선수들이 피지컬과 체력이 좋지만 우리에겐 어떻게든 달라붙는 악착 같은 면이 있다.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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