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식 발행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4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 발행액은 5조7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했다.
IPO(기업공개)를 통한 주식 발행이 1조5,662억 원으로 57.1% 늘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3,711억 원)과 에이피알(773억 원) 등 지난해 상반기 한 건도 없었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나오면서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규모는 3조5,092억 원(23건)으로 101.8% 급증했다. 대기업(2조3,801억 원)과 중소기업(1조1,290억 원) 가리지 않고 모두 발행 규모가 늘었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3조2,470억 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차환 목적 발행이 24조9,623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신용등급 AA 이상 우량물의 발행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83.1%에서 올해 68.2%로 크게 감소한 반면 A등급 이하는 16.9%에서 31.8%로 크게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금리가 높은 채권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7조3,083억 원 발행되며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고, 같은 기간 기업어음(CP) 발행 규모는 199조7,621억 원으로 2.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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