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이 삼성전자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게 돼 일본 소니의 독점이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삼성전자가 빠르면 2026년부터 애플 아이폰용으로 이미지센서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써 수년간에 걸친 소니의 독점이 깨진다고 밝혔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1/2.6인치 4천800만화소 초광각 CMOS 이미지센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가 이와 관련한 전담팀까지 꾸렸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센서는 시스템반도체로 '스마트폰의 눈'으로 불린다.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이미지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소니는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과거 보도에 따르면 소니의 이미지센서는 아이폰 6, 아이폰 8 등 제품에 들어갔다.
한편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이미지센서 공급업체를 바꾼다고 해서 아이폰 사진이 삼성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처럼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애플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처리되는데, 애플은 실제에 가까운 이미지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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