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 내 대형화재 발생 예방을 위해 화재 확산 방지용 수막설비 설치 지원사업을 올해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수막설비는 건물외벽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화재 발생 시 복사열을 차단하고, 인근 건물에 화재가 확대되는 것을 차단해 대형화재 예방에 효과적인 장치다.
산업단지공단은 올해 5월 지역별 수요조사를 통해 군산산업단지의 신우종합철강, 창원산업단지 내 공동물류센터, 사천제1일반산단의 에스앤케이항공, 북평일반산업단지의 광림푸드시스템 4개사를 신규 수막설비 설치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4개사에 총 56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으로, 신우종합철강은 지난달 말 설치를 완료했고, 에스앤케이항공과 광림푸드시스템은 10월 중, 창원 공동물류센터는 11월 중에 설치될 계획이다.
지난해 산업단지공단은 인천소방본부와 협업을 통해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일진도금단지에 화재 조기 진압 및 확산방지를 위해 수막설비(드렌쳐) 설치 지원사업을 처음 실시했다.
일진도금단지는 준공 후 30년이 넘은 노후시설로 60여 개의 도금업체가 밀집돼 있어 화재 위험이 높아 인천소방서의 화재경계지구로도 지정된 바 있다.
지난해 5월 일진도금단지 라동 건물 2개 면에 개방형 헤드, 건식배관, 연결송수구 등의 수막 설비를 설치한 후, 인천소방본부 소방 차량을 활용하여 성능시험 가동훈련도 실시했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가연성 외장재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과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안전한 산업단지를 위한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현장수요 발굴을 통한 안전지원 사업 확대로 산업단지 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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