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 SUV이죠. 캐스퍼 일렉트릭이 이달부터 출고됩니다.
인천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는 가격과 안전 성능을 모두 잡은 전기차로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인데요.
보도에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저렴하고 작은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하면 EV3보다 1,000만원 저렴한 2,000만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1번 완충 시 주행거리는 351km로 주중 출퇴근용, 주말 근교여행용인 시티카(도심형 자동차) 개념으로 설계됐습니다.
높은 가격 접근성에 페달 조작 실수를 막아주는 기술이 들어간 점이 특징입니다.
[정헌구/현대자동차 MSV프로젝트3팀 책임연구원: 현대차그룹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 기능을 적용해 미연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대비했습니다.]
고령과 초보 운전자가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을 혼동해 밟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가속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PMSA)를 도입해 안전운전 '서포트 카' 보급에도 앞장서겠다는 전략입니다.
배터리의 경우 EV3와 똑같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회사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다만 배터리로 인해 내연기관 모델 대비 180mm 길어져 경차가 아닌 소형차로 분류됩니다.
올해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 판매 목표는 1만대, 내년엔 일본과 유럽에도 진출합니다.
하지만 최근 푸조와 폭스바겐 등 전반적인 전기차 할인 경쟁 속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하현지, CG: 김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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