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섭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5인 미만 사업장, 미조직 근로자, 플랫폼 종사자, 비정규직, 청년 등 노동약자의 노동기본권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 참여 주체와 참여방법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노동권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약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용노동부에서 노동정책실장·고용정책실장·산업안전보건본부장을 거쳐 차관까지 역임한 권 위원장은 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문수 위원장의 후임으로 지난 2일 임명됐다.
권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사회적 대화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사회적 대화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전환, 근로시간개편, 고령자 계속고용 등 주요 의제와 관련해 현실에 맞는 대안을 신속하게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권 위원장은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적 대화 의제를 다양화해 나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 저출생 고령화, 산업구조 변화, 지역 소멸,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불공정한 격차와 차별, 노동인권, 생명과 안전, 주거?복지, 교육, 고용안전망 강화 등 이슈에 대한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역할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는 지금의 내 일자리 지키기식의 기득권 추구가 아닌, 노동약자 보호와 사회의 보편적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며 "노사정의 사회적 대화와 합의가 장기 비전하에서 체계적인 정책 추진의 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민 공감대 형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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