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안에 신사업 본격화...AI 컴퍼니 전환"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전제 하에 "현재 비즈니스 모델과 미래 플러스 알파에 따라 주가 1만 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정 대표는 같은 날 SK네트웍스가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사업부 분할을 위해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에 힘입어 현재 주가(6일 종가 기준, 1주당 4,440원)가 최소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근 SK네트웍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물적분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의문을 품는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온 힘을 쏟으며 회사의 청사진을 내놨다.
이 대표는 "기존 사업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은 내년 안에 본격화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과 신사업을 어떻게 접목하는지 보여줘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주가가 지금보다 2배 이상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정에서 주가가 지난 2월 8,540원을 찍었던 것을 예시로 들었다. 이 대표는 "주가가 연초 8천 원대 중반까지 올랐는데 그때와 회사 경영 환경이 바뀐 것이 없다"며 "작년에 발표한 일정에 따라 일관되게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의 유일한 안건이었던 '분할 승인의 건'은 출석 주주 89.3%의 찬성으로 원안 가결됐다. 이날 주총 출석률은 63.5%였다.
특별결의 특성상 출석 주주 3분의 2(42.3%) 이상이 찬성하면 원안 가결된다. 최대 주주인 SK㈜ 지분율은 43.9%(3월 말 기준)로 이를 상회한다.
앞서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지난 6월 스피드메이트와 트레이딩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임시 주총 통과로 스피드메이트 사업부는 오는 9월, 트레이딩 사업부는 12월 각각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한다.
SK네트웍스는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컴퍼니로서 미래 성장 전략을 주도하며 전사적인 AI 기반 사업모델 전환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SK네트웍스는 두 사업 부문의 분사에 이어 나머지 사업의 안정적 경영 능력 확보, 이해관계자 합의 등의 과정을 거쳐 추가 분사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중간 지주사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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