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초단기 국채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초단기 국채 보유량이 약 2,34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단기 국채 보유량 약 1,953억 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초단기 국채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국채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상품을 가리킨다. 현재 1개월물 국채 수익률은 5.33%, 3개월물은 5.22%, 6개월물은 4.95% 수준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초단기 국채 보유량은 지난해만 해도 약 1,300억 달러에 불과했다. 다만 반년 사이 보유량이 80% 이상 늘어나며 현재는 2,346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버핏이 미국 경제와 증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버핏은 과거 위기가 오면 입찰을 통해 초단기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포트폴리오에서 애플 보유 지분을 절반가량 줄이고 현금 보유량을 대폭 늘리자 버핏이 경기침체에 미리 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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