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가 최근 폭락 장에서 대형기술주를 대거 저점 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폭락의 여파로 캐시 우드의 주력 펀드 가치도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기술주 급락에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반도체기업 AMD,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 등을 매수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크의 핀테크 펀드는 온라인 커뮤니티 기업 레딧과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을 추가 매수했다.
매수는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에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글로벌 폭락 장이 펼쳐진 이번 주초에 이뤄졌다.
그 여파로 손실을 이어가던 우드의 이 액티브 ETF는 이날,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 펀드 순자산가치는 올해 들어 20% 이상, 2021년 초 정점 대비 75%나 감소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이 펀드에서 22억 달러(약 3조 원)를 빼냈다. 2014년 펀드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이다.
우드의 7개 ETF에서 2021년 초부터 총 115억 달러(15조8천억 원)가 빠져나갔다고 스트라테가스 증권이 집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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