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는 전력 인프라와 생산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분기별 수익 예측을 상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멘스는 회계연도 3분기인 4~6월 조정 영업 이익이 11% 증가한 30억 유로(3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그룹 웹사이트의 여론 조사에서 분석가들의 평균 예측인 28억 4천만 유로를 넘어선다.
지멘스는 마이크로칩 생산 및 제품 설계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신규 고객의 물결이 해당 분기의 일회성 증가라고 말하면서 전체 회계연도에 대한 지침을 9월 말까지 유지했다.
동시에 고객들은 공장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여전히 주저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아직 차입 비용에 대해 절실히 필요한 확실성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 고객과 유통업체는 재고를 계속 활용하면서 새 장비 구매로 천천히 돌아오고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경기순환의 초기 지표로 화학업체들의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롤랜드 부시 지멘스 최고경영자(CEO)는 언론 통화에서 "일부 지표에서 회복의 매우 부드러운 신호를 보고 있지만 이번 여름이 완전히 끝났다고 단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