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락장을 예견한 배리 배니스터 스티펠 최고 주식 전략가가 추가 조정을 경고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배니스터는 미국 증시 약세장이 가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식 시장에 서둘러 복귀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배리 배니스터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 시장이 지난주 급락장에서 반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를 증시 하락 요소로 지목하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끈질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인소비지출(PCE) 목표치를 2.8%로 설정하고 있지만 주택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4분기에는 PCE가 3%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배니스터는 경제가 계속 둔화되는 과정에서 경기침체 국면으로 진입할 경우 증시 투자심리가 급격히 무너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골디락스와 세 마리의 곰 이야기에서 골디락스만 맹신하고 약세장에 해당하는 곰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준이 설정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두고 '공상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리스크로 S&P500 지수가 올해 10월에는 5,000선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68% 상승한 5,434.4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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