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국경일마다 활개를 쳤던 '폭주족'들이 광복절을 맞은 15일에도 폭주 행위를 이어갔다.
1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천안·아산 지역에서 유관기관 합동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150건이 적발됐다.
이날 경찰이 적발한 건수는 올해 충남지역 폭주족 단속건 중 가장 많았다.
경찰은 일봉산사거리 왕복 4차로 중 3개 차로를 막았지만, 태극기를 손에 든 폭주족들은 비웃기라도 하는 듯 사방에서 곡예 운전을 이어갔고, 연신 쩌렁쩌렁한 음악 소리와 경적을 울려댔다.
앞서 경찰은 경력 383명과 순찰차, 기동 버스 등 장비 77대를 투입해 폭주족 예상 집결지 6곳을 물리적으로 차단했다.
이번에 적발한 음주운전 8건(면허취소 3건, 정지 5건), 무면허 운전 2건, 차량 미등록 2건, 번호판 가림 1건 등은 즉각 형사처분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채증한 추가 위법행위는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철저히 처벌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경찰이 올해 천안·아산 일대에서 적발한 폭주 행위 단속 건은 3·1절 45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27건, 현충일(6월6일) 77건, 6·25 전쟁이 발생한 날 22건 등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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