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주목…반도체주 방향성 제시
코스피가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19포인트(+0.56%) 오른 2,716.88에 장을 열었다.
현지시간 23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통화정책 기조 전환(피벗)을 시사하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을 조정할 때가 됐다"며 "방향은 명확하다"고 언급했다.
오전 9시 8분 기준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 217억 원 파는 가운데 개인만이 734억 원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간 신한지주(-0.33%)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26%), SK하이닉스(+1.13%), LG에너지솔루션(+1.25%), 삼성바이오로직스(+0.10%), 현대차(+1.78%), 셀트리온(+0.99%), 기아(+0.67%), KB금융(+0.12%)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포인트(+0.48%) 오른 776.94에 개장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억 원과 221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만이 223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21%), 에코프로(+1.50%), 엔켐(+0.87%), 리가켐바이오(+1.49%), 클래시스(+0.95%) 등이 오르고 HLB(-0.70%), 휴젤(-0.90%), 삼천당제약(-0.54%), 리노공업(-0.25%) 등이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수익성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는 이벤트인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한국시간 29일 새벽)이 주중 메인 이벤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은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피크아웃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9월 이후 증시 방향성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료가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8원 내린 1,325.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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