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브랜드 자코모가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일본 도쿄에 첫 매장을 연지 100일을 맞는다고 밝혔다.
자코모는 지난 5월 25일 일본 도쿄 롯폰기에 자리잡은 프랑스베드 쇼룸 1,2층에 매장을 열고, 해외 시장 진출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오픈식에는 박재식 자코모 회장, 박경분 부회장을 비롯해 이케다 시게루 프랑스베드 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설립 38주년을 맞이한 자코모가 소파 브랜드로서는 국내 시장의 독보적인 선두에 만족하지 않고, 일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발판으로 사업 기반을 해외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자리이다.
프랑스베드 쇼룸에는 자코모와 △독일 소파 브랜드 '에르포'(ERPO) △터키 소파베드 브랜드 '무브 인테리어'(MOVE INTERIOR) △덴마크 의자 브랜드 '케베'(KEBE) △스웨덴 의자 브랜드 '콘폼'(CONFORM)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가구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있다. 자코모는 소파 21개와 소파 침대 4개, 의자 8개 등 총 33개의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자코모는 지난해 자코모(약 840억), 재경가구산업(약 594억), 포천 자코모(약 227억) 등 3개의 법인이 총 1662억 원의 매출을 기록, 국내 소파 전문 브랜드 중 매출액 1위를 달성했다.
자코모는 국내 업계 최초로 지난 2000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디자인 연구소를 마련한 데 이어 100년 전통 소파 업체인 이탈리아 아빌라(AVILA)와 기술 제휴 계약을 맺고, 소파 제작에 필요한 접착제와 밴드, 목재 등 원재료를 유럽에서 전량 도입했다. 품질 유지를 위해 소파 완성 작업도 중국 등 해외가 아닌 남양주 본사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자코모는 최근 '2024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소파 부문 대상과 '2024 스타일러 베스트 브랜드' 소파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엠브레인의 브랜드 지표조사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및 호감도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자코모와 함께 협업하는 일본 종합 가구 브랜드 프랑스 베드는 1949년 설립 이후 75년간 사업을 전개하며 일본 가구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자코모는 1호점인 롯폰기 매장을 시작으로 연내에 일본 내 매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첫 해외 시장으로 일본 시장을 선택한 박유신 자코모 사장은 “일본내 매장 오픈 100일을 점검해본 결과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서 자코모의 경쟁력이 확실히 입증되고 있다”면서 “일본 시장을 발판으로 베트남, 미국, 호주 등 해외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 말했다.
<사진=일본 롯폰기 자코모 쇼룸 이미지, 자코모 제공>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