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대장주로 엔비디아가 아닌 애플을 지목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내년에는 애플이 엔비디아를 추월하며 최고의 AI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애플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하며 목표가를 255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애플이 향후 13% 이상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아티프 말릭 씨티그룹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AI 생태계가 첫 번째 단계인 칩과 서버, 두 번째 단계인 네트워킹과 스토리지를 지나 세 번째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엔비디아가 AI 생태계를 지배해왔지만 세 번째 단계에선 애플이 급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릭은 "AI 생태계의 세 번째 단계는 디바이스로 애플이 특히나 강점이 있는 분야"라며 "애플의 아이폰16 신제품 사이클이 AI 디바이스 단계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 라인업에 AI 기능을 제공하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를 통해 강력한 터닝 포인트가 마련될 것"이라며 "아이폰16에 이어 출시될 아이폰17이 애플을 정상으로 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말릭은 올해 아이폰16 판매량을 총 8,500만 대로, 내년 아이폰17 판매량을 총 9,200만 대로 예상했다. 또한 신제품이 아닌 아이폰 전체로 확대할 경우 올해와 내년 판매량이 각각 2억 2,800만 대, 2억 4,1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애플은 전장 대비 1.46% 상승한 229.7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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