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코스닥 상장 예정
상장 후 설비 증설·연구개발
"코스닥 상장 후 설비 증설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제닉스만의 기술력으로 2030년에는 매출 3천억 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배성관 제닉스 대표가 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제닉스는 스마트팩토리 전체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을 개발하고 공장 자동화(FA)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유도장치로 주행경로가 미리 설정된 일정한 경로를 운행하는 '무인 이송 전기차량(AGV)' ▲주변 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길을 탐색하는 '자율 주행 및 이동 로봇(AMR)'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 및 관리하는 '스토커(스마트 자동창고)' 등이다.
제닉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13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72% 증가했다. 매출액은 2021년 345억 원을 기록한 이후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600억 원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07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28억 원으로 반기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의 90% 수준에 도달했다. 이후 2030년에는 3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닉스는 국내 시장점유율 70%를 기록 중인 반도체 웨이퍼용 스토커, 물류 산업의 성장과 자동화 설비 도입 수요 증대 등의 기회요인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배성관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사업,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며 "일본, 인도 및 북미 시장 진출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66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 8천 원부터 3만 4천 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24억 원 규모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등에 사용된다. 회사는 현재 평택 산업단지 토지 매입 및 평택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더욱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시스템 및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회사는 9월 5일부터 11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9일과 2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약 1,486억 원 규모다. 상장 주관회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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