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2시께 경기 파주시 광탄면의 한 창고 옥상으로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며 불이 났다.
화재는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창고 1개 동 지붕 330㎡가 불에 타 8천729만3천원의 재산 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풍선에 달린 기폭제가 쓰레기와 함께 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북한은 남쪽을 향해 닷새 연속으로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8일 오전 9시께부터 약 3시간 동안 쓰레기 풍선 120여 개를 부양했으며,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4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북한은 5월 말부터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응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7차례 살포했다.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잠잠하다가 이달 4일부터 닷새 연속 풍선을 띄워 보냈다.
군은 최근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가 잦아지고 있지만 격추 대신 '낙하 후 수거' 대응 방침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합참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운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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