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의 건조한 산과 사막 지역에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남부와 중부 일부 농촌 지역에서 폭우로 주택 56채가 무너지고 18명이 숨졌으며 9명이 실종됐다. 사망자 중에는 캐나다와 페루 국적 외국인도 포함됐다.
이번 폭우로 피해 지역의 주요 도로와 식수, 전기 인프라가 손상돼 복구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알제리의 사막 지역에서도 지난 주말 폭우 피해로 최소 5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다.
특히 기상학자들은 최근 강우량이 적은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이례적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차드에서도 7월 이후 폭우와 홍수 등 수해로 341명이 숨졌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 기간 폭우가 차드의 23개 주를 모두 강타해 가옥 164만 채가 파괴되고 25만9천㏊(2천590㎢)의 농경지가 유실됐다고 밝혔다.
다만 차드 정부는 이번 수해 현황을 공식 집계해 발표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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