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이자 토요일인 14일 전국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등이 북적이고 있다.
임시 공휴일까지 5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이날 부산역, 강릉역, 광주송정역, 동대구역, 전북 익산역 등 주요 기차역 대합실은 양손에 짐과 선물꾸러미를 든 환한 표정의 귀성객들과 이들을 맞이하며 반기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대합실은 귀성객뿐만 아니라 역귀성을 하려는 인파까지 더해지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수원에서 부산, 광주, 대전 등에 가는 KTX는 대부분 매진된 상태다.
부산, 청주, 울산, 대전, 수원 등 전국의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도 인파가 넘쳤다.
버스에서 내리는 귀성객들은 9월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여느 명절보다 가벼운 옷차림이었지만 두 손에는 묵직한 선물이 들려있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10분, 울산 6시간 40분, 목포 6시간 20분, 대구 6시간 10분, 광주 5시간 50분, 강릉 4시간 10분, 대전 3시간 40분이다.
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울산 4시간 3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4시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0분이다.
바닷길로만 고향을 찾을 수 있는 충남 서해안 도서 지역 7개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도 붐볐다. 이날 오전 7시 첫 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기준 모두 650여명의 귀성객이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거나 육지로 나왔다.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 운항 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백령도 항로 등 13개 항로에서 여객선 18척이 운항했다.
이날 인천 앞바다는 파도가 잔잔하고 바람의 세기도 약해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없는 상태다.
다만 영종도 삼목∼장봉 항로 여객선은 정비로 휴항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하루에만 1만2천명가량이 여객선과 도선을 타고 인천과 인근 섬을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늘길도 북적이긴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은 귀성객과 관광객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하루 제주공항을 통한 입도객 수는 4만3천여명이다.
청주공항과 김해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출발장도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나 해외로 나가려는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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