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에 직면한 중국 당국이 조만간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민은행(중국 중앙은행) 판궁성 행장을 비롯해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국장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이 24일 오전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품질 경제 발전과 관련한 금융지원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공동으로 기자회견에 나서는만큼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또한 인민은행은 이날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1.95%에서 1.85%로 내리고, 역레포 시장을 통해 2천346억 위안(약 44조4천억원) 규모 유동성을 은행시스템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지난주 빅컷을 통해 기준금리 인하 주기를 시작한 가운데, 이날 인민은행의 움직임을 종합해보면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내릴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8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올해 '5% 안팎'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올해 들어 여러 차례 부양책을 내놓고 정책금리를 낮췄지만 아직 경제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핀포인트 자산운용의 장즈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몇 달 내에 7일물 역레포 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을 낮출 것"이라면서 당국이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했다.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등 다른 정책금리나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 금리 인하 등도 거론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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