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5%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에 지난 7월 전망때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미국 대선 결과, 중동 지역 긴장, 중국 부동산 시장 등은 변수로 지목됐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같은 내용의 9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매년 4월 발표한 연간 전망을 토대로 7월 보충 전망과 9월 수정 전망을 내놓는다.
ADB는 올해 한국 경제가 반도체·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7월 전망대로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전망은 4월 전망에 비해 0.3%포인트 상향된 것이다.
내년 경제 성장률도 7월 전망과 같은 2.3%를 유지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2.5%, 내년 2.0%로 전망했다. 역시 7월 전망과 같다.
올해와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성장률은 7월과 같은 5.0%, 4.9%로 전망했다.
ADB는 전자제품 수출 증대, 반도체 사이클 전환 등으로 아태지역 수출이 지속해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ADB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우려,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기후조건 악화 등은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아·태지역 물가 상승률은 긴축통화 정책, 국제 식료품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7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춘 2.8%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7월보다 0.1%p 낮춘 2.9%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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