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제조업 체감경기는 미국·중국 등 주요국 경기부진으로 반도체, 자동차 등 업황 전망이 흐린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전국 2,252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분기(89)대비 4p 하락한 85로 집계됐다. BSI는 100이상이면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기업규모별로는 대·중견·중소기업 모두 기준치 100을 하회하며 4분기 체감경기 부진이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화장품(110), 의료정밀(109) 업종만이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서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화장품 업종은 중국 수요 부진에도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서구권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94)와 전기장비(97) 업종은 100이하로 하락 전환하며 체감경기 둔화가 예상됐다. 반도체는 모바일·PC 수요 둔화 우려에 최근 범용 D램 가격 하락까지 겹치며 체감경기전망이 악화됐다.
철강(74)은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자동차(79) 또한 8월 생산량이 22년 8월 이후 2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기차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어, 다음 분기 체감경기 전망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들은 올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소비 위축(57%)과 원자재 가격 상승(40%)을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서 수출국 경기침체, 고금리 등 재정부담, 환율변동성 확대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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