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4일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자 재모집을 위한 2차 공고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고 게재에 앞서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적용하는 등 최적의 사업 조건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 8월 제3자 제안 재공고를 실시하고 한 달 뒤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접수받았으나, 민간사업자가 참여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시는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하였으나, 최근 기획재정부의 민자활성화 방안이 마련되는 등 사업조건 개선여지가 있어 민간에서의 참여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로 했다.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는 최초 불변가격 기준시점이 2020년 말 이전이면서 현재까지 협약체결이 되지 않고 있는 BTO(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총사업비를 최대 4.4% 추가 반영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울시는 활성화 방안을 최대한 반영, 위례신사선의 추정 건설사업비를 당초 1조 7,605억원에서 1조 8,380억원으로 775억원을 증액하는 한편, 대표자의 출자지분율 및 시공능력 등 사업제안자의 자격요건을 완화시켰다.
타사업 사례를 검토해 대표자 출자 지분율을 14.5%에서 10%로 낮추고, 시공능력평가액도 조정, 참여가능한 사업자의 범위를 확대시켰다.
재공고는 오는 4일부터 90일간 실시하며 11월 4일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접수받고 내년 1월 2일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번 공고에는 서울시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업조건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2차 재공고에서도 유찰될 경우에는 곧바로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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