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 본격화…사모대출·주식 투자 모색
"부동산 투자 비중 확대…AI 유망주 및 섹터 발굴"
한국경제신문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본격화한 상황에서 전 세계 투자회사 관계자들은 글로벌 사모투자·대출, 부동산, 인프라 시장에서 유망한 투자처를 물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퍼미라와 핌코, 제너럴애틀란틱 등 세계적인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뿐만 아니라 국민연금공단과 한국투자공사(KIC), 사학연금공단 등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의 투자 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 사모대출, 세컨더리 및 운용사 지분투자에 3조 원 이상의 약정을 체결했다"며 "또, 기금 본부 설립 이래 최초로 총 6천억 원 규모로 2개의 부동산 대출 펀드 위탁 운용사를 다음달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동시에 적정 수익률을 낼 계획이다. 이 외 금리인하기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레지덴셜, 데이터센터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부실자산펀드(Distressed), 리츠, 플랫폼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박일영 KIC 사장도 "부동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투자 사이클 상 바닥을 지났다는 인식과 함께 섹터 전반에 걸친 시장 회복 기대감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데이터 센터와 레지덴셜, 물류 등 중장기적으로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섹터의 우수 투자 기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IC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대한 장기 투자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자본시장 큰손뿐만 아니라 해외 큰손들도 AI 혁신에 기반한 기술 기업의 매출과 밸류에이션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크리스 노스 퍼미라 아시아 대표는 "생성형 AI에서 검색 엔진의 품질이 향상되면, 소비자들의 사용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챗GPT 등 생성형 AI 플랫폼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정윤정, CG: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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