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 장과 같은 1,364.5원 출발
간밤 뉴욕 증시는 전날 ASML의 실적 충격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모두 상승 출발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8포인트(0.40%) 오른 2,620.74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1,030억 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42억 원과 94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SK하이닉스(+1.54%)와 신한지주(+0.35%)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17%)와 삼성바이오로직스(-0.66%), 현대차(-2.43%), 셀트리온(-0.20%), 삼성전자우(-1.18%), 기아(-1.23%), KB금융(-0.73%)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포인트(0.31%) 상승한 768.15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 홀로 101억 원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억 원과 58억 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0.12%)과 에코프로(+0.12%), 엔켐(+0.58%), 휴젤(+2.49%), 리노공업(+0.35%)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고, 알테오젠(-0.39%)과 HLB(-1.13%), 리가켐바이오(-0.73%), 클래시스(-0.50%), 삼천당제약(-1.23%) 등은 하락하고 있다.
전날 다우존스30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각각 0.79%, 0.47%, 0.28%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오후 예정된 TSMC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TSMC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6.5% 증가한 236억 2,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233억 3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이익 전망 하향이나 외국인 순매도 모두 반도체주가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주에서 반전의 단서를 찾아야 한다"며 "ASML 실적 쇼크의 여파가 남아있지만, TSMC의 실적 발표 이후 분위기가 호전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장과 같은 1,364.5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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