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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두고 홀대?...바이든 빠진 G20 단체사진

입력 2024-11-19 06:11  



퇴임까지 두 달 남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 국제 다자회의에 참석해 단체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한 이례적 상황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lobal Alliance Against Hunger and Poverty)이라는 글씨를 인쇄한 단상 위에서 단체 사진(Family Photo)을 찍었다.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은 브라질 정부에서 제안한 올해 G20 중점 성과물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은 취재진의 요청에 손을 맞잡거나 손뼉을 쳤고, 이런 모습은 G20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어 정상들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회의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그제야 뒤늦게 회의장 쪽에서 걸어 나왔다.

G20 공식 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는 바이든 대통령 쪽으로 황급히 돌리더니 크게 흔들렸다. 당황한 듯한 누군가의 탄식 소리까지 그대로 송출됐다.

현지 매체 G1은 "바이든 대통령이 촬영장에 늦게 나와 공식 사진에서 제외됐다"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사진 촬영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 등과 잠시 대화하다 회의장 쪽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이 현지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국제 행사 단체 사진 촬영 일정에 지각으로 동참하지 못하게 되는 건 과거에는 거의 없던 일이다.

백악관 풀취재단은 이번 사진 촬영이 G20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공식 사진 촬영은 아니며 기아와 빈곤퇴치 회의를 기념하는 사진 촬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페루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단체 사진에서도 뒷줄 끄트머리 자리에 서 일부 미국 언론으로부터 '어색한 위치'라는 비판을 받았다.

공교롭게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줄 정중앙에 서 있었고, 이번 G20 사진에서도 앞줄에 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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