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 이벤트를 하루 앞두고 월가에서 신중론이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BC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의견을 인용하여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나 고용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실적에 따라 증시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미국 대선 결과, 국채금리 변동성,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중심으로 대화가 오가고 있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실적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고용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보다 클 것"이라며 "어닝 쇼크 사태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미리 헤지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바클레이즈도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시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시장이 위아래로 최대 8%의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2년 동안의 평균치인 9.3%보단 낮지만, 2분기 실적 발표 당시의 6.4%보단 높을 것이란 게 바클레이즈의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주당순이익(EPS) 0.74달러, 매출 330억 9,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힘입어 전장 대비 4.89% 급등한 14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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