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으로 1,400원을 웃돌며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이어지는 글로벌 강달러 현상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도세로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0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하락한 1,399.6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후 2시께까지 1,400원선을 넘기지 못하며 거래를 이어갔다.
1,400원의 벽은 장 마감을 앞두고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전환되며 깨졌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호주 달러 모두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자 우리 외환시장도 이에 호응하며 1,402.2원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인민은행(PBOC)은 대(對)시중은행 대출상품인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동결하고, 공급 규모는 5,500위안 축소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축소되자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에 기여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원화 강세 요인인 국내 증시 반등에도 글로벌 강달러 현상에 1,400원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장 마감 시간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로화 시장에서 유럽 경기의 상대적인 부진에 따른 유로화 하락 압력이 발생, 원·달러 환율 상승을 촉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서비스업 심리마저 침체 구간에 접어들며 유로화 약세 베팅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며 "국내 수급 측면에선 수입업체의 결제, 해외주식투자 환전,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역외 투기 수요 등이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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