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이 올 들어 해외주식에서 21%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국내주식 수익률은 1%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9월 수익률은 9.18%, 운용수익금은 97조 2,434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산별 잠정 수익률은 해외주식 21.35%, 해외채권 6.97%, 대체투자 5.05%, 국내채권 4.09%, 국내주식 0.46%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시장 상승률이 연초 대비 2.34%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연초 대비 19.40% 상승했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은 15.4%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줄이고, 해외주식 비중은 33.0%로 같은 기간 2.7%포인트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 측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기술주 중심의 해외주식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채권가격 상승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9.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부동산·사모벤처·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의 3분기 말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 기간의 이자 및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 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추후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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