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로 8년 만에 탄핵 정국이 열렸지만, 국내 증시는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당국의 총력 대응과 간밤 미국발 훈풍 덕분인데, 불안과 경계심은 매우 큰 상황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증권가 평가 들어보겠습니다.
김대연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비상계엄 여파로 탄핵 정국이 개막하면서 후폭풍이 거셌지만, 오늘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 시각 현재 2,460선과 670선에서 거래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어제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천억 원 넘게 매도 물량을 쏟아낸 외국인은 오늘 600억 원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급락장이 연출되지 않는 모습인데,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신고가를 기록한 영향이 큽니다.
또 금융당국이 전날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도 우세합니다.
증권가에서는 비상계엄 후폭풍을 주시하며 경계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키움증권은 "정치적인 돌발 변수에 시장 참여자들에게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지만, 2,450선 내외에서는 저점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의 한국 전망에 대한 의견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미칠 여파에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무디스는 "정치적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증권은 "이번 사태로 신용평가사의 한국 전망이 달라질 개연성이 높아졌다"며 "등급에 변화가 발생한다면 한국 주식을 보는 해외 투자자 시각도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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