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달러가 약세로 전환했음에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6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9원 오른 141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새벽 마감한 야간장에서는 1,417.3원에 마감했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0.6원 상승한 1,41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유로화가 반등하고 엔화 약세가 누그러지며 강달러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정국 불안이 지속되며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프랑스 정국 혼란이 진정되며 유로화가 강세로 전환했다. 일본 엔화는 BOJ 금리인상 기대가 한풀 꺾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0.55% 하락한 105.75를 기록했다.
이날도 원·달러 환율이 1410원 아래로 내려가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정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외환당국의 적극적 시장 개입과 고점으로 인식한 달러 매도가 추가 상승을 억제하겠지만 탄핵소추안 표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금일 밤 미 1월 핵심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에 달러도 제한적 약세를 보이며 하단 역시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은행은 "다소 뜸했던 수출 네고는 이틀 전처럼 공격적인 매도세는 아니어도 1410원대 중반이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점을 고려, 연말까지 물량을 꾸준히 늘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도 증시에서 외인 순매도의 장기화, 수입 결제 등 역내 저가매수로 인해 하단이 내려가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