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AI연구원은 최신 AI 모델 '엑사원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이전 버전인 '엑사원 3.0'을 범용 목적 경량 모델만 공개한 것과는 달리, 엑사원 3.5는 △온디바이스용 초경량 모델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을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답변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웹 검색 결과나 업로드한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고도화했다.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단계별로 분해해 논리적으로 추론한 결과를 생성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엑사원 3.5는 입력하는 문장의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A4 용지 100페이지 분량의 장문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모델 성능 평가 결과를 담은 기술 보고서도 함께 공개하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이 공개한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5는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성능 평가 비교에서 △실제 사용성 △장문 처리 능력 △코딩 △수학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성능 평가에 활용한 지표 20개의 개별 점수와 영역별 평균 점수도 모두 공개했다.
오픈소스로 공개한 엑사원 3.5는 온디바이스부터 고성능까지 3가지 모델 모두 연구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오픈소스 공개가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를 촉진하고 혁신의 속도 역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 임직원 대상으로 개발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LG 임직원들은 9일부터 전용 웹페이지에 접속해 가입하면 챗엑사원을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챗엑사원은 정보 암호화와 개인 정보 보호 기술을 적용해 임직원들이 사내 보안 환경 내에서 내부 데이터의 유출 걱정 없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다. LG AI연구원은 챗엑사원이 실시간 웹 정보 검색과 문서 요약, 번역,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코딩 등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7일 설립해 4주년을 맞은 LG AI 연구의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5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스스로 행동을 하는 액션 AI 연구를 진행해온 LG AI연구원은 2025년 거대행동모델(LAM)에 기반한 AI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의 발전이 빨라져 업그레이드 속도전이 중요한 시기"라며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초인공지능을 목표로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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