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CPI 결과에 따라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예상보다 낮은 CPI는 연말 랠리로 향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JP모간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1월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0.4%를 넘어서지 않는 이상 채권 트레이더들은 계속해서 금리인하에 베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 가운데 85%는 12월 FOMC 회의에서 0.25%p 금리인하를 예상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주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결정에 있어 CPI를 비롯한 인플레이션 데이터 중요도가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BofA는 "11월 근원 CPI와 PPI가 0.3%를 넘어설 경우 연준의 12월 금리동결 가능성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PI가 예상보다 더 강할 경우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며 "대선 이후 지금까지 약 5%의 증시 랠리가 이어진 만큼 인플레이션 쇼크에 따른 시장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월 CPI는 11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에 발표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년비 2.7%, 전월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근원 CPI는 전년비 3.3%, 전월비 0.3% 증가로 전망 중이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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